본 게시글은
반다이남코의 2017년작 <디지몬스토리 사이버슬루스 해커스메모리>의
노기 유우 X 미시마 에리카(이하 유우에리)
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한 글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중요 비설, 엔딩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게임 플레이를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읽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ㅠ.ㅠ
하지만? 읽고서 흥미가 생길 수도?(?)
일단 왜 나만하는 그뭔씹 커플링인지 결론부터 밝히고 가자면
인게임에서 둘의 접점은 거의 0에 수렴합니다.
저조차도 처음엔 둘을 엮을 생각조차 못하고, 주변 모두가 비웃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었지만
웃으며 뱉은 드립성 AU썰이 생각보다 저를 많이 치고가서...... 그렇게 혼자가 되었습니다...
둘의 관계성은 한두 줄 정도로 끝나기 때문에
1. 캐릭터 소개
2. 각 캐릭터를 중심으로 스토리 간략 설명(이게 분량의 80%)
3. 둘의 관계성
4. 자주먹는 IF썰
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런 그뭔씹 누가 읽어줘 하지만 누군가는 읽어주면좋겠다
1. 캐릭터 소개
아마사와 케이스케(16)
이 놈은 또 누구야? 이 게임의 주인공입니다.
사실상 이 친구가 없으면 게임 스토리도, 유우에리도 없기 때문에 무조건 설명해야 합니다...
설정상 모브가오(엑스트라 얼굴)를 지닌, 어느날 뜬금없이 계정 해킹을 당해 강제로 해커가된 비운의 고등학생.
일러는 좀 무섭게 생겼지만 모델링은 제법 귀엽게 생겼어요.
성격도 무난 평범~하고 주변에 잘 휩쓸리기 좋은 느낌(플레이어블이라...)
미시마 에리카(14)
비운의 주인공이 가입하게 된 해커팀 <후디에>의 멤버.
새침하고, 낯가리고, 전형적인 고양이형.
해킹실력도 발군이지만 모종의 병때문에 몸이 약해서 늘 넷카페후디에의 방에서 기거 중.
노기 유우(16)
비운의 주인공의 소꿉친구. 근데 친구가 주인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주인공을 도와주러 나서는데(평범한 고등학생이 해커뒷조사하기...)
일단 주인공은 그닥 눈치가 없어보여요.
유약한 미소년의 외형이지만, 성격은 의외로 '히어로'를 동경하는 평범한 남자애.
2. 스토리 간략 설명
(치명 스포일러 다량함유 주의 진짜 게임 안 하실거죠? 흑흑흑)
<세계관>
무대는 근미래 일본,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가 전뇌공간 EDEN을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일상생활에 정착.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 애니메이션 <썸머워즈>를 봤다면 익숙할,
기기(디지바이스)를 이용해 접속하여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이버 가상공간.
다만 과도한 익명성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바타의 외형 자체는 현실세계와 동일하다.
그런 EDEN에서 최근 '에덴증후군'이라는 병이 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유 없이 가사상태에 빠져서 못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진짠가?
그나저나, 최근 해커들 사이에 '디지몬'이라는 해킹툴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디지몬게임입니다,,,)
<미시마 에리카 시점>
어릴적부터 몸이 약했는데, 설상가상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혈육은 위로 8살 정도 차이나는 오빠 한 명. 오빠는 해커팀 <후디에>의 리더이다.
오빠의 친구까지 셋이서 해커팀과 넷카페(피시방)를 운영하며 살고있는데
어느 날 이상한 모브가오의 놈(주인공, 케이스케)이 해커팀에 들어오게 된다.
해킹당한 계정을 찾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해서, 이것저것 심부름꾼으로 써먹으며 생활했는데
꽤나 똘똘하고 식구가 하나 더 생긴 느낌.
에리카의 병은 뇌가 일반인과 다르게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뇌의 과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으로서는 이를 견딜 수 없으며,(뭔가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에서 실험에 이용하는 대가로
그녀의 기억을 EDEN의 기억서버에 덜어내는 식으로 병을 치료하고 있었다.
해커들은 주로 해킹툴로 '디지몬'을 사용하지만 그녀는 정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다 추추몬이라는 디지몬을 줍게 되고 또 마음을 여는 상대가 하나 생긴다.
그렇게 해결사 <후디에>로서 의뢰를 해결하며 일상을 보내던 와중,
디지몬들이 사는 '디지털 세계'의 게이트가 열리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
이 세계가 재구성되고, 지금까지 디지몬과 관련된 모든 것이
없던 일이 될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다.
바뀐 세상에서도 여전히 에리카의 병을 고칠 방도는 없고, 죽을 운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에리카는 전뇌공간에서 추추몬과 융합하여 새로운 존재가 되고
기억서버에 저장되어있던 그녀의 기억과 EDEN에 기록된 이 세계의 기억을 전부 가지고
디지털 세계로 가서 그녀가 염원하던 여행을 하며 살게 된다.
그리고 평화로워진 현실세계에선 아무도 에리카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해커팀 <후디에>의 멤버는 여전히 4명, 에리카의 자리엔 노기 유우가 있다.
<노기 유우 시점>
어릴적 왕따를 당했으나 소꿉친구인 주인공이 구해줬던 기억을 계기로
(집착과 사랑을 동반한...?)동경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그와 함께 전뇌공간의 정의의 히어로 '뱅 가드'가 되고싶은게 꿈이다.
이를 위해 주인공의 계정을 해킹하고 이를 돕는 자작극을 펼치려 했으나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동경하는 주인공을 웬 해커팀에게 뺏기고 마는데(...)
자작극에서 익명의 악역을 자처하던 유우에게 한 디지몬이 침투하게 되고
욕망과 감정이 증폭되어 폭주, 주인공을 집어삼키려 하는 동시에
본인 또한 자아를 먹히는 지경에 이른다.
이를 또다시 주인공이 구해주게 되고, 중간보스로서 퇴장 후 소식이 없다가
마지막 세계의 위기의 순간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평화로워진 현실세계에서 디지몬과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해커팀 <후디에>의 멤버로서 동경하던 주인공과 함께 티격태격 해커팀 활동을 하는 모양.
3. 둘의 관계성
에리카 -> 유우 : 해커팀 멤버의 친구 (지나가다 얼굴을 한 번 봄)
유우 -> 에리카 : 친구의 해커팀 멤버 (지나가다 얼굴을 한 번 봄)
본편 상에서 직접적인 접점은 이것 뿐입니다.
한 번도 못 본 것은 아니고, 에리카가 주인공과 근처 심부름을 하다 잠깐 마주친 정도...
둘 다 굉장히 낯가리는 성격이라 대사도 모두 말줄임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우->케이스케<-에리카
의 마음방향 때문에 심플하게 혐관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사실 혐관이라고 할 건덕지도 잘 없긴 합니다... 이런 내 마음은 뭘까
다만 엔딩에서 간접적인 접점이 있어
룽ㅡ함을 끌어안고
적폐AU썰을 먹으며 살고있습니다.....
4. 자주먹는 IF썰
둘의 관계는 주인공(케이스케)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늘 사이에 넣는 편입니다.
"나는 유우(케이)에리를 좋아하는거야!"라고 허공에 자주 필리버스터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케를 계속 좋아하고 있던 유우, 케이스케가 남몰래 신경쓰이는 에리카,
그런 서로를 눈치채고 으르렁 거리며 견제하는 나날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케이스케는 그런 쪽으로 너무 눈치가 없는데...
답답해 미쳐 가던 둘! 최후의 통첩으로 둘이 사귀는 질투작전을 펴기로 한다.
그런데...(더보기)
가 가장 처음 풀었던 썰이자 가장 치였고, 가장 기본으로 삼고있는 IF입니다.
우당탕탕 학원로코물이네요.
그외 후디에 막내조(얼렁뚱땅 셋다 후디에인 IF)도 거의 기본으로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금껏 그렸던 유우에리 그림들~.~ (대체로 트레틀)
Q. 결국 95%쯤 망붕이란 소리 아니냐.
A. 맞다. 문제있나?